문뜩 아르바이트를 하던 생각이.. 내가 사는 이야기

예전에 비디오와 책을 대여해주는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한적있다.

유독 만화책을 빌려가던 내 또래보다 좀더 어린 여자아이가 생각난다.

얼굴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특이한 행동에 기억이 문뜩.

역시 순정만화를 빌려가는 그 아이는 책과 대화를 했다.

"너 벌써 나왔구나. 니 친구 9권은 어디에 가있니?"

처음에 왔을땐.. 내게 말을 거는줄 알고 쳐다 보았는데.. 아니더라. 그냥 책과 이야기를 하더라..

"니가 한눈에 딱 보이니 오늘은 기분이 좋을걸~ "

뭐.. 마음속으로 한 이야기가 아니라 입으로 주절주절 떠드는 이야기다.

아마 요맘때쯤의 날씨라서 기억을 하는 모양이다.

그 아이는 잘 커서 만화책이 아닌 소설책이나 학술지를 보며 대화를 하고 있겠지?

"넌 아무개 박사의 논문을 어떻게 중간에 넣어 다닐수 있니.. 이정도면 맨 앞에 실어 줘야하는거 아냐? "

뭐 요러면서...

아주 예전 청솔비디오에서 이 맘때쯤...

언젠가는 [이상은] 내가 사는 이야기






언젠가는




젊은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하지만 이제 뒤돌아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눈물같은 시간의 강위에
떠내려가는건 한 다발의 추억
그렇게 이제 뒤돌아보니
젊음도 사랑도 아주 소중했구나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젊은날엔 젊음을 잊었고
사랑할땐 사랑이 흔해만 보였네
하지만 이제 생각해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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